2024/07 268

바다가 육지라면 -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 조미미얼마나 멀고 먼지 그리운 서울은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갑니다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 있지 않을 것을아아아아 바다가 육지라면눈물은 없었을 것을​어제 온 연락선은 육지로 가는데할 말이 하도 많아 목이 메어 못 합니다이 몸이 철새라면 이 몸이 철새라면뱃길에 훨훨 날아 어데던지 가련만은아아아아 바다가 육지라면이별은 없었을 것을.

서귀포를 아시나요 - 조미미

서귀포를 아시나요 - 조미미밀감향기 풍겨오는 가고 싶은 내 고향칠백리 바다 건너 서귀포를 아시나요 동백꽃 송이처럼 어여쁜 비바리들콧노래도 흥겨웁게 미역 따고 밀감을 따는그리운 내 고향 서귀포를 아시나요 수평선에 돛단배가 그림 같은 내 고향칠백리 바다 건너 서귀포를 아시나요 한라산 망아지들 한가히 풀을 뜯고 줄기줄기 폭포마다 무지개가 아름다운그리운 내 고향 서귀포를 아시나요

그 정 못잊어 - 조미미

그 정 못잊어 - 조미미푸른 파도 갈매기도 정든 항구도날이 새면 떠나간다그리운 임을 두고서못다한 사랑 아쉬움만 남기고떠나가지만그 정 못잊어 그 정 못잊어철새따라 다시 오련다임도 가고 배도 떠난 정든항구엔 내 마음을 아는 듯이보슬비만 내리네못다한 사랑 사연속에남기고 떠나가지만그 정 못 잊어 그 정 못 잊어철새따라 다시 오련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 - 조미미

단장의 미아리 고개 - 조미미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넘던 이별 고개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매일 때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한 많은 미아리 고개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하오십년이 가고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 고개

내 마음 나도 몰라 - 김하정

내 마음 나도 몰라 - 김하정내마음 나도몰라 휘영청 달밝은밤님을위해 기다리는 내마음 나도몰라어인 까닭에 불꽃처럼 불꽃처럼내마음 왜이다지 타오르는 것일까무르익은 열매같이 얼굴이 붉어지네얼굴이 붉어지네내마음 나도몰라 별들이 빛나는밤내을위해 기다리는 내마음 나도몰라어인 까닭에 물결처럼 물결처럼내마음 왜이다지 설레이는 것일까무르익은 열매같이 터질듯 부풀었네터질듯 부풀었네.

진도 아리랑 - 김하정

진도 아리랑 - 김하정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이내 가슴속엔 수심도 많다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흥흥흥 아라리가 났네일편단심 내 사랑 어디로 갔소이팔청춘 이내 간장 녹이는 구려창파에 실어보넨 가이나 순정춘하추동 일구월심 기다려보세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흥흥흥 아라리가 났네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싶어서 지냐날버리고 가시는 님 가고싶어 가냐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흥흥흥 아라리가 났네순장 진돗개야 짖어 대거라금의환양 내 사랑을 맞이 하거라한세상 살아가기 멋을 부리세인생칠십 호레비라 옛말 있소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흥흥흥 아라리가 났네.

야생마 - 김하정

야생마 - 김하정내 통곡의 의미를 알면은다시는 비가 안 내려야지빗줄기 타고서 이 가슴 때리는그 젊음의 몸부림통곡을 했었다 메아리도 없었다그러나 조용히 가버린내 젊은 내 젊은 야생마비가 내리는 밤이면 비가 내리는 밤이면빗줄기 타고서 이 가슴 때리는그 젊음의 몸부림통곡을 했었다 메아리도 없었다그러나 조용히 가버린내 젊은 내 젊은 야생마비가 내리는 밤이면 비가 내리는 밤이면비가 내리는 밤이면

김포공항 - 김연자

김포공항 - 김연자밤이피는 김포공항 비가 내리고시간은 자꾸 가는데떠나갈 그 사람 너무나 아쉬워한마디 말도 못하네빗물에 어리는 그옛날 추억에보내긴 싫지만 떠나갈 그사람공항은 슬퍼​밤이피는 김포공항 비가 내리고시간은 자꾸 가는데떠나갈 그 사람 너무나 아쉬워한마디 말도 못하네빗물에 어리는 그옛날 추억에보내긴 싫지만 떠나갈 그사람공항은 슬퍼

그리움만 더 하네 - 김연자

그리움만 더 하네 - 김연자갑자기 생각나네 그리워 눈을 감네말없이 정을주고 간사람언제나 올까 기다려 지네왜 안올까 가슴 조이네이데로 기다리다 어디오 가나너무 쓸쓸해 너무 쓸쓸해아무리 불러봐도 그리움만 더하네         갑자기 생각나에 그리워 눈을감네말없이 정을주고 간사람언제나 올까 기다려 지네왜 안올까 가슴 조이네이데로 기다리다 어디오 가나너무 쓸쓸해 너무 쓸쓸해아무리 불러봐도 그리움만 더하네.

진정 인가요 - 김연자

진정 인가요 - 김연자미련없다 그말이 진정인가요냉정했던 그마음이 진정인가요바닷가를 거닐며 수놓았던그추억 잊을수가 있을까요돌아서며 눈물짓던 당신이라면영원토록 영원토록죽어도 못잊을겁니다​잊어달란 그말이 진정인가요돌아서던 그마음이 진정인가요오솔길을 거닐며 주고받던그사랑 잊을수가 있을까요돌아설때 울음참던 당신이라면잊으려도 잊으려도죽어도 못잊을겁니다

이 세상에 거울이 없다면 모두 자기 얼굴이 최고 잘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거울과 반성이 세상에 거울이 없다면모두 자기 얼굴이 잘났다고 생각할 것이다어떤 얼굴이 나보다 예쁘고어떤 얼굴이 나보다 미운지 모르니까..사람들의 삶에 반성이 없다면모두 자기 삶이 바르다고 생각할 것이다.어떤 삶이 옳은 삶이고어떤 삶이 그른 삶인지 모르니까..-옮겨온 글-미운정 고운정 - 나미

지혜로운 삶 2024.07.03

빈 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속이 가득 찬 깡통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빈 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속이 가득 찬 깡통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소리나는 깡통은 바로속에 무엇이 조금 들어 있는 깡통이다.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아는사람도 아무말을 하지 않는다.무엇을 조금 아는 사람이 항상 시끄럽게 말을 한다.-옮겨온 글-홍콩의 왼손잡이 - 김용임

지혜로운 삶 2024.07.03

친하고 가깝다는 이유로 당사자에게 말을 옮기는 것은 바보 같은 짓 이다.

비난을 옮겨지는 입술이 되지마라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성격이 다르며표현 방법도 다릅니다.가끔은 마음과 다른 말도 하고,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누군가를 평가하거나 비판하고비난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그러다 보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흉보기 쉬운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친하고 가깝다는 이유로당사자에게 말을 옮기는 것은바보 같은 짓 입니다.더구나 그 비난이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였어도그의 귀에 들리는 것은 내 목소리 입니다.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부서지면 사라지지만,마음을 다치게 하는 말은 영원히 맺힙니다.세상일을 다 알 필요도 없고,때로는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나쁜 소식을 옮기는 입술이 되지 말고,미소를 품은 입술이 되십시오.-옮겨온 글-엄마 엄마 돌아와요 - 오은주

지혜로운 삶 2024.07.03

자기의 겉모습을 보려면 반드시 거울 앞에 서야한다.

거울은 정말로 정직합니다.있는 그대로의 모습을있는 그대로 거울 속에 비춰줍니다.자기 얼굴에 검정이 묻지 않았다고 완강히 고집하는 사람도 거울 앞에 서게 되면 그 모습은 일목요연합니다.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때서야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그것을 바로 고치게 되는 것입니다.이와 같이 겉모습은 거울로 잡을 수가 있지만, 마음속의 잘못까지는 비춰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자각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마음의 거울이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구하는 마음이 겸손하기만 하다면 마음의 거울은 아무 데나 있습니다.주위에 있는 모든 물건, 자신과 접하는 모든 사람, 이 모두가 자신을 바춰주는 마음의 거울이 되는 것입니다.모든 물건이 각자의 마음을 비춰주고 모든 사람이 각자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

지혜로운 삶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