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152

꽃 길 - 정훈희

꽃 길 - 정훈희진달래피고 새가울며는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랑잊지 못해서 찾아 오는 길 그리워서 찾아 오는 길꽃잎에 입맞추며 사랑을 주고 받았지지금은 어디 갔나 그 시절 그리워지네꽃이 피며는 돌아와줘요 새가우는 오솔길로꽃잎에 입맞추며 사랑을 속삭여 줘요​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랑생각이 나서 찾아 오는 길 아까시아 피어 있는 길꽃향기 맡으면서 행복을 약속했었지지금은 어디 갔나 그때가 그리워지네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낙엽이 쌓이는길겨울이 오기 전에 사랑을 속삭여 줘요사랑을 속삭여 줘요사랑을 속삭여 줘요

서울 야곡 - 현인

서울 야곡 - 현인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쇼윈도우 글라스엔 눈물이 흘렀다이슬처럼 꺼진 꿈속에는잊지 못할 그대 눈동자샛별같이 십자성같이 가슴에 어린다​보신각 골목길을 돌아서 나올 때엔찢어버린 편지에는 한숨이 흘렀다마로니에 잎이 나부끼는네 거리에 버린 담배는내 맘같이 그대 맘같이 꺼지지 않더라​네온도 꺼져가는 명동의 밤거리에어느 님이 버리셨나 흩어진 꽃다발레인코트 깃을 올리며오늘 밤도 울어야 하나바가본드 마음 아픈 서울 엘레지

봄 날은 간다 - 백설희

봄 날은 간다 - 백설희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피면 같이웃고 꽃이지면 같이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달이뜨면 같이웃고 달이지면 같이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빗속을 둘이서 - 금과 은

빗속을 둘이서 - 금과 은너의 맘 깊은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 깊이 새겼다면오고 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이 빗속~을 걸어갈까~요둘~이서 말없~이 갈까요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이 빗속~을 걸어갈까~요둘~이서 말없~이 갈까요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

빗속을 둘이서 - 김정호

빗속을 둘이서 - 김정호너의 맘 깊은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 깊이 새겼다면오고 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이 빗속~을 걸어갈까~요둘~이서 말없~이 갈까요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이 빗속~을 걸어갈까~요둘~이서 말없~이 갈까요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

밤차 - 이은하

밤차 - 이은하멀리 기적이 우네 나를 두고 멀리 간다네이젠 잊어야 하네 잊지못할 사랑이지만언젠가는 또 만나겠지 헤어졌다 또 만난다네기적소리 멀어져가네 내님 실은 마지막 밤차멀리 기적이 우네 그렇지만 외롭지 않네​언젠가는 또 만나겠지 헤어졌다 또 만난다네기적소리 멀어져가네 내님 실은 마지막 밤차멀리 기적이 우네 그렇지만 외롭지 않내

열애 - 윤시내

열애 - 윤시내(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흩어지는 바람인줄 알았는데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의 그림자에 쌓여 이 한세월그대와 함께 하나니 그대의 가슴에나는 꽃처럼 영롱한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뜨거운 마음 속 불꽃을 피우리라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

흙에 살리라 - 홍세민

흙에 살리라 - 홍세민초가삼간 집을 지은 내고향 정든 땅아기염소 벗을 삼아 논밭길을 가노라면이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나는야 흙에 살리라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흙에 살리라​물레방아 돌고 도는 내 고향 정든 땅푸른잔디 벼게 삼아 풀내음을 맡노라면이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나는야 흙에 살리라 내사랑 순이와 손을 맏잡고흙에 살리라

마음 약해서 - 들고양이들

마음 약해서 - 들고양이들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돌아 서는 그 사람 -(짜라라랏짜짜)혼자 남으니 쓸쓸하네요내 마음 허전하네요 -(짜라라랏짜짜)생각하면 그 얼마나 정다웠던가나 혼자서 길을 가면 눈앞을 가려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리네마음 약해서 마음 약해서나는 너를 잡지 못했네​생각하면 그 얼마나 행복했던가나 혼자서 길을 가면 눈앞을 가려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리네마음 약해서 마음 약해서가는 너를 잡지 못했네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돌아 서는 그 사람 -(짜라라랏짜짜)혼자 남으니 쓸쓸하네요내 마음 허전하네요 -(짜라라랏짜짜)생각하면 그 얼마나 정다웠던가나 혼자서 길을 가면 눈앞을 가려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리네마음 약해서 마음 약해서나는 너를 잡지 못했네나는 너를 잡지 못했네

물새 한 마리 - 하춘화

물새 한 마리 - 하춘화외로이 흐느끼며 혼자 서있는싸늘한 호숫가에 물새 한마리짝을 지어 놀던 님은어디로 떠났기에 외로이 서서머나먼 저 하늘만 바라보고 울고 있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떠난 님은 떠난 님은 못오는데~​갈 곳이 없어서 홀로 서있나날저문 호숫가에 물새 한마리다정하게 놀던 님은 간 곳이 어디기에눈물지으며 어두운 먼 하늘만 지켜보고 있을까요아~아아아아아아아아~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오는데~

십오야 - 들고양이들

십오야 - 들고양이들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 둥실 둥실 떠오르면설래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 울렁울렁 거리네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삼돌이가 부는 사랑의 노래떡 방아 짓는 소리 저 소리 두근 두근 이쁜이 마음​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 둥실 둥실 떠오르면설래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 울렁 울렁 거리네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삼돌이가 부는 사랑의 노래떡 방아 짓는 소리 저 소리 두근 두근 이쁜이 마음​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 둥실 둥실 떠오르면설래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 울렁울렁 거리네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삼돌이가 부는 사랑의 노래떡 방아 짓는 소리 저 소리 두근 두근 이쁜이 마음​십오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 둥실 둥실 떠오르면설래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 울렁울렁 거리네하모니카 소리 저소리 삼돌이가 ..

삼오야 밝은 달 - 김상희

삼오야 밝은 달 - 김상희시원한 바람 서늘한 바람산들 산들 산들 불면나무잎 마다 흥에겨워서하늘 하늘 하늘 거리고하늘에 밝은 삼오야달이둥실 둥실 둥실 떠오면설레는 마음 아가씨마음울렁 울렁 울렁 거려요저건너서 들리는 저소리하모니카 부는 저소리삼돌이가 부는 저소리신이나서 부는 저소리삼오야 밝은 둥그런 달이둥실 둥실 둥실 떠오면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울렁 울렁 울렁 거려요. 저건너서 들리는 저소리하모니카 부는 저소리삼돌이가 부는 저소리신이나서 부는 저소리삼오야 밝은 둥그런 달이둥실 둥실 둥실 떠오면설레는 마음 아가씨마음울렁 울렁 울렁 거려요아~~ 아~~ 달아달아밝은달아 삼오야

황포돛대 - 이미자

황포돛대 - 이미자마즈막 석양빛을 깃폭에 걸고흘러가는 저배는 어디로 가느냐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파도소리 구슬프면 이마음도 구슬퍼아아아 ~ 어데로 가는 배냐어데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순풍에 돛을달고 황혼 바람에떠나가는 저사공 고향이 어데냐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갈매기야 울지마라 이마음도 서럽다아아아 ~ 어데로 가는 배냐어데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충청도 아줌마 - 오기택

충청도 아줌마 - 오기택와도그만 가도그만 방랑에 길은먼데충청도 아줌마가 한사코 길을막네주안상 하나놓고 마주앉은 사람아술이나 따르면서 따르면서 내설음내설음을 엮어나 보자 서울이고 부산이고 갈곳은 있지만은구수한 사투리가 너무나 정답구나눈물을 흘리면서 밤을새운 사람아과거를 털어놓고 털어놓고 새로운아침길을 걸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