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군 잘했어 - 하춘화,고봉산영감 (왜 불러)뒤뜰에 뛰어 놀던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 (보았지)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몸 보신할려고 먹었지)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마누라 (왜 그래요)외양간 매어놓은얼룩이 황소를 보았나 (보았죠)어쨌나 (친정 집 오라비장가들 밑천으로 주었지)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 영감 (왜 불러)사랑채 비워주고십만원 전세를 받았소 (받았지)어쨌소 (방앗간 채릴려고은행에 적금을 들었지)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마누라 (왜 불러요)복덕방 골영감이장기를 두자고 왔었나 (왔었지요)뭐랬나 (장기는 그만두고태권도 배우러 갔댔지)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잘했어 그러게 내 마누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