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10

정말 좋았네 - 주현미

정말 좋았네 - 주현미사랑 그사랑이 정말 좋았네세월 그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불타던 두 가슴에 그정을 새기면서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그 밤이 좋았네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이별 그 이별이 오는줄도 모르고푸르던 두 가슴에 참사랑 새기면서마음을 주고 마음을 받고 그때가 좋았네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정말 좋았네

여자의 일생 - 류원정

여자의 일생 - 류원정참을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여자이기 때문에 말한마디 못하고헤아릴 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 채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여자의일생견딜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어가며비탈진 인생길을 허덕이면서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여자의일생

압록강 칠백리 - 류원정

압록강 칠백리 - 류원정압록강 칠백 리 뗏목이 흘러간다봄이 오면 풀피리의 구성진 노래이슬 맞은 꽃잎에 휘감긴다어느 때나 또다시 돌아가리정든 곳 압록강에 정든 곳 압록강에꿈이 섧구나압록강 칠백 리 찬비가 오는구나비에 젖어 날아가는 기러기떼는오늘 밤은 어데서 잠을 자나꿈에서도 잊지를 못하여서그리는 고향산천 그리는 고향산천꿈이 섧구나

삼천포 아가씨 - 정서주

삼천포 아가씨 - 정서주비 내리는 삼천포에 부산배는 떠나간다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님이여이제 가면 오실 날짜 일 년이요 이년이요돌아와요 네 돌아와요 네 삼천포 내 고향으로조개껍질 옹기종기 포개놓은 백사장에소꿉장난하던 시절 잊었나 님이시여이 배 타면 부산 마산 어디든지 가련마는기다려요 네 기다려요 네 삼천포 아가씨

정주고 내가 우네 - 주현미

정주고 내가 우네 - 주현미정든 님 사랑에 우는마음 모르시나 모르시나요 무정한 당신이 내 마음 아실때는 땅을 치며 후회하련만 어차피 가신다면 이름마저 잊으리 정주고 내가 우네 너무나도 사랑했기에정든 님 모습을 행여나 잊을 때는 잊을 때는 무정한 당신이 내 마음 꾸짖으니 야속하고 후회하련만 괴로움 남기시고 그대 어이 가려하오 첫 사랑 고백하던 그 말씀을 잊으셨나요

새벽길 - 주현미

새벽길 - 주현미사랑은 하늘가에 메아리로 흩어지고그 이름 입술마다 맴돌아서 아픈데가슴에 멍든 상처 지울 길 없어라정답던 임의 얼굴 너무나도 무정해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꽃잎이 눈처럼 창가에 내리는 밤기러기 날개 끝에 부쳐보는 사연은사랑이 병이 되어 찾아온 가슴에뜨겁던 임의 입김 너무나도 차거워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대지의 항구 - 주현미

대지의 항구 - 주현미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쉬지말고 쉬지를말고달빛에 길을물어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항구 찾아 가거라 흐르는 주마등 동서라 남북피리부는 나그네야 봄이 왔느냐쉬지말고 쉬지를말고꽃잡고 길을물어물에 비치는 물에 비치는항구 찾아 가거라구름도 낯설은 영을 넘어서정처없는 단봇짐에 꽃비가 온다쉬지말고 쉬지를 말고바람을 앞세우고유자꽃 피는 유자꽃 피는 항구찾아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