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나이가 들면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욕심은 점점 커져간다

초원의 호수 2024. 2. 7. 09:49

 

어릴적 순수했던 모습들이 점차 멀어져 가곤 한다.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든다.
어릴적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잠시 눈을 감고 생각만해도 감정이
폭포수 쏟아지듯이 철철철 흘렀던 것 같다.

세계최고의 무술가가 되기 위해서 매일 꿈꾸고
상상하고 저녁늦게까지 발차기를 하였다.

나의 엄마가 오뎅반찬을 해주면
너무 행복해서 밥을 2공기 이상을 먹었다.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깔깔깔 하고 웃고 뒤집어졌다.

우리 아버지 술만 안 드시고 오면
그날 하루가 정말 행복했었다.
500원짜리 자장면.. 통닭을 사주면
세상이 떠나갈듯 기뻐했던 순간들...

나이가 들며서 욕심은 점점 커져가고
순수했던 내 모습들이 점차 멀어져 가곤 한다.
나는 점잖아지고 말수도 줄어들고
보기에 괜찮아보이는 영국이가 되고 있다.

철부지~
말썽만 일으키던, 부모말 듣지 않았던 내가
자꾸 사회나 세상의 말을 잘 듣는
내가 되고 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먼저 보고 그와 관련된 세상과의
타협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아니면 자꾸 속이고
나를 숨겨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옴겨온글-


여인싣고 떠나는배 - 마츠바라 노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