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여우고개

초원의 호수 2024. 1. 3. 15:55

 

여우고개




시간의 흐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나 봅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줄 알았는데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비어만가는 가슴,
인생이란 한낮 꿈과 같은것.

옛날 시절 동내앞 작은 산 언덕의 여우고개
지금은 그리움이 된 길이지만 그때만 해도 책가방을 둘러메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눈물로 이 길을 넘나들었지요.
예전에 수도 없이 넘나들던 정들었던 이 길이
지금은 페허가 되어
아주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이 길을 지나가며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같이 길을 걸어 주었던
옛 친구들이 마냥 보고 싶기만 했습니다.
여우고개 언덕에서 -세모네모-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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