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두 소년의 실수

초원의 호수 2024. 1. 3. 15:46

 

두 소년의 실수




어느 시골마을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신부 곁에서 시중들던 소년이 실수를 해서
성찬례에 사용하는 포도주 잔을 엎질러 버렸다.
잔이 깨지고 포도주가 땅에 쏟아졌다.
신부는 노하여 소년에게 소리를 질렀다.
다시는 재단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호되게 나무랐다.

비슷한 일이 다른 성당에서도 일어났다.
그 성당의 신부는 화를 내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괜찮다 힘내라 '나도 어렸을 적에 실수한 적이 있단다'
라며 다독였다.

이후 두 소년의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성당에서 쫓겨났던 소년은 커서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1953~ 1980년까지 28년간
독재자로 군림했다.
그의 이름은 '조셉 브로즈 티토'로 '티토주의'를
창시하여 독재자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포도주를 쏟고도 따뜻한 위로를 받은 소년은
성장해서 천주교 대주교'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풀턴 쉰'으로 1895~ 1979년 간
미국의 로마 가톨릭 주교로 살았다.
옴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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