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인간사 새옹지마 다 부질없는 일이다.

초원의 호수 2024. 1. 26. 00:24

 

평생 청춘인줄 알았는데



가지 끝에 나부끼는 마지막 잎사귀처럼
내 청춘도 그리 얼마 남지 않았다.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세월
이렇게 빠르고 부질없을 줄이야

젊어서는 미처 깨닫지 못하다가
늙어 후회한 들 무슨 소용 있겠나.

잠 못 이루는 밤 엎치락뒤치락 거리다가
새벽잠 털고 일어나
지난 발자취 돌아보니
디딘 발자국마다
비바람이 눈보라가 할퀴고 간
황량한 사막처럼 눈물과 한 숨과
슬픔만 수북이 쌓였네.

이제 시작하려해도 때는 이미 늦었네.
돌아서서 후회하니 추한 꼴만 보이네.
인간사 새옹지마
다 부질없는 일인 것을……
-좋은글 중에서-


나의 20년 - 장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