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똑같은 생명력이라도 한 갈래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초원의 호수 2024. 6. 27. 12:28

 

다른 갈래는 독이 밴 가시로 돋아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불성(혹은영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 자기에게 주어진 그 힘(생명력)을 제대로
쓸 줄을 알아야 한다.

그 힘을 바람직한 쪽으로 잘 쓰면 얼마든지
창조하고 형성하고 향상하면서 삶의 질을
거듭거듭 높여갈 수 있다.

그러나 똑같은 생명력을 가지고도
한 생각 비뚤어져 잘못 써 버릇하면,
그것이 업력(業力)이 되어 마침내 자기 자신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이 끝없는 구렁으로 떨어져버린다.

똑같은 생명력이라도 서로 다른 지배를 받아
한 장미나무에서 한 갈래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다른 갈래는 독이 밴 가시로 돋아난다.

도덕성이 결여되었거나 삶의 목적이 합당치 못한 일은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늘어놓는다 할지라도
올바른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사람은 하나하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가 의식을 하건 안하건 둘레의 대기에 파장을 일으켜
영향을 끼치고,착하지 못한 말과 행동은
또한 착하지 못한 파장으로 어두운 영향을 끼친다

사람은 겉으로는 강한 체 하지만
속으로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이다.
우리 자신이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또한 다른 사람의
상처를 건드려 고통을 주는 일이 적지 않다.

우리는 순간순간 내게 주어진 그 생명력을
값있게 쓰고 있는지를,아니면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줄을 알아야 한다.

삶의 양을 따지려면 밤낮 없이 채우는 일에만
채우는 일에 급급하겠지만,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비우는 일에 보다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 옮긴글 -


동내방내 뜬소문 - 봉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