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산책

길 - 최희준

초원의 호수 2024. 1. 29. 13:49

 

길 - 최희준



세월따라 걸어온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진달래꽃 피던 길에 첫사랑 불태웠고
지난여름 그 사랑에 궂은비 내렸다오

종달새 노래따라 한 세월 흘러가고
뭉개구름 쳐다보며 한 시절 보냈다오
잃어버린 지난 세월 그래도 후회는 없다
겨울로 갈 저 길에는 흰 눈이 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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