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그냥 믿어주면 될 것을

초원의 호수 2024. 1. 14. 02:47


 
과거의 공포증을 자꾸 기억해내면



오늘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여성이 커다란 개를 데리고 탓다.
작은 공간에서 난 개와 1:1로 마주치게 되었다.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았다.
그냥 받아들이는 체념의 상태로 간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여성에게 물어보았다.

" 이 개 안물죠?
그 여성이 ' 네 '라고 하자
나는 그것을 그냥 믿기로했다.

믿지 않고 혼자 불안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내 마음 다스리기가 쉽게 이루어졌다.

그냥 믿어주면 될 것을 혼자서
과거의 공포증을 자꾸 기억해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내 자신을
불안하게 했던 것이다.
괜히 개를 피해다니고 그 개를 데리고 다니는
그 여성을 속으로 미워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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