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동영상)

화류춘몽 - 조아애

초원의 호수 2024. 11. 15. 14:08

 

화류춘몽 - 조아애

꽃다운 이팔소년 울려도 보았으며
철없는 첫사랑에 울기도 했드란다
연지와 분을 발라 다듬는 얼굴에
청춘이 바스러진 낙화신세 마음마저 기생이란
이름이 원수다

점잖은 사람한테 귀염도 받았으며
나젊은 사람한테 사랑도 했드란다
밤늦은 인력거에 취하는 몸을 실어
손수건 적신 적이 몇번인고 이름조차 기생이면
마음도 그러냐

빛나는 금강석을 탐내도 보았으며
겁나는 세력앞에 아양도 떨었단다
호강도 시들하고 사랑도 시들해진
한떨기 짓밟히운 낙화신세 마음마저 썩는 것이
기생의 도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