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
그리스 시라쿠라 거리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이 네 가지가 있답니다.
첫째는 입 밖으로 나온 말이고,
둘째는 시위를 떠난 화살이며,
셋째는 흘러간 세월 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놓쳐버린 기회랍니다.
그리스의 시라쿠라 거리에는
명물 동상이 하나있는데,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이 명물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답니다.
처음에는 이 동상의 모습에 모두들
웃지만, 나중에 그 밑의 글을 읽어보고는
모두들 감동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동상의 앞머리는 머리숱이
무성한데 뒷머리는 대머리이고,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는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밑에 적혀있는 글귀를 보고는 모두들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답니다.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랍니다.
나의 이름은?"기회" 랍니다.
우리네 인생도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 하지요.
내게 온 기회도 붙잡지 못하면 금방 가버리지요.
축배의 잔은 결국 높은 곳에서 엎드리고,
앞 설 때 더 분발하고,잘 나갈 때
더 겸손한 자의 것입니다.
-옮겨온글-
돌아와요 부산항에 - 김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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