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어릴 때는 겁이 참 많았지요

초원의 호수 2024. 1. 7. 21:11


 

어릴 때부터 겁이 참 많았지요.




저는 귀신을 무서워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겁이 참 많았지요.
20대 때 혼자 명상하기 위해서 잠시
산에 갔습니다.
잠깐 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떠 보니
금세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없고 그 공포의 상황을
나 혼자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귀신이 나타나서 나를 죽이면 어쩌지?
그러다가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온 산을 향해서 외쳤습니다.
“귀신아, 나타나라! 나를 죽일 수 있다면
어디 내 목을 졸라 봐라.”
내심 겁도 나고 무서웠지만 귀신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려움이란 적은 마주하지 않으면
영원히 나를 괴물처럼 따라 다닙니다.
이젠 마음의 눈을 떠서 그것의 실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바라보면 그 또한
내 마음의 환영이 만들어 낸 그림일 뿐입니다.

실패든 성공이면 일단 경험해 버리면
그것은 소중한 체험이 될 겁니다.
그때부터 두려움이라는 옷을 벗고 자신감
이라는 멋진 옷을 입게 됩니다.
당신은 그동안 두려움이라는 최면에
걸렸을 뿐입니다.
딱 한번만 용기를 갖고 들이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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