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사람과 어울려서 살면 어느정도 감정노동자가 될수밖에 없다.

초원의 호수 2024. 2. 3. 00:38

 

화가 난다고해서 화를 버럭 낼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람과 어울려서 살면 어느정도
감정노동자가 될수밖에 없다.
화가 난다고해서 화를 버럭 낼수도 없고,
불합리한 것을 당당하게 말해서
그것을 수정하기도 어렵고,
기분나쁘다고 해서 " 회사 때려칠께요 "
" 너나 잘하세요 " 라고 말을 하기도 어렵다.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 죄송합니다 " 라고 해야 할 경우도 생기곤 한다.
그러다보면 감정노동에 시달리면서
나도 모르게 우울증이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다시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힘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스마일 마스트 증후군 속에서 살기도 한다.
자기도 모르게 밝게 웃어야 하고
화를 낼 줄 도 모르는 착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감정노동자라는 것은
그것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억압된 형태를 말한다.

이 사회가 그것을 원할지는 몰라도
개인에게 있어서는 그것을 거부해야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 사람들과 화합하기 위해서
때로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 필요하지만
나 자신만큼은 나를 그렇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나를 자꾸 그렇게 바라보면 내 감정은
저 깊은 곳에서 숨죽여서
슬픔을 간직하게 된다.
-옴겨온 글-


이별의 여로 - 하나 카오리